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시작해서 주말에 어디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주말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떴다.
에너지가 넘치는 열무를 데리고 집에만 있을 순 없어서 급하게 식물원을 알아봤다.
요즘 식물이랑 꽃을 보면 가다가도 멈춰 서서 꽃이랑 대화를 시도한다, 외계어로..
꽃집에 꽃을 보고 유리문에 대고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더니, 꽃집 아주머니가 노랑 장미꽃 한 송이를 주셨는데 흡족한지 신나서 띄어 다니고, 주말에 산책 나가 꽃만 보면 멈추라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꽃이랑 식물을 보고 외계어로 많이 떠 뜬다는 선생님의 말씀.. 요새 부쩍 식물에 관심이 많아진 거 같다.
식물원 가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부천 식물원 수피아로 가볼까 했더니 예약제로 운영이 되는데 이미 마감되어 갈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다른 식물원을 찾아보다가 식물원 카페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제일 가까운 포천 팜브릿지로 출발했다.
집에서 거리는 멀지 않은데, 가는 길에 광릉수목원도 있고, 비도 오고, 제한 속도 30km에 꼬불 꼬불 커브 도로라 생각보다 시간이 꾀 걸렸다.
팜브짓리 식물원 카페 주차
주차는 무료다. 건물 1층과 야외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고 가도 될 거 같아 보인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비도 오고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 주차도 편하게 했다.
식물원 카페라 그런지 확실히 식물이 푸릇푸릇하다.
숲 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느낌? 필자 기준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와이프는 다소 꿉꿉하단다. 비가 와서 그럴 수도 있고, 열대 식물 때문인지 매장이 시원하진 않았지만 다행히 날씨가 덥지 않았다.
식물원 카페 중앙에 숲이랑 작은 연못 같이 인테리어를 잘 꾸며놨는데, 거북이랑 금붕어도 있었다.
연못 바닥에 동전에 왜 이렇게 많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용머리 바위에 사람들이 동전을 많이도 던져 놨더라
용머리 비스무리하게 생기긴 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썩..
행운을 가져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동전을 많이도 던진 거 같아 보인다.
식물원은 처음이지? 집 앞에 공원도 있지만 공원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 신기한지 여기저기 가리키며 또 외계어를...
요새 말을 하고 싶은지 기분이 좋으면 외계어를 남발하기 시작한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어서 아이랑 같이 오기 나쁘지 않다.
그리고 베이커리랑 커피, 음료 말고도 스파게티, 스테이크, 피자, 리조또 같은 양식도 판해하고 있어서 식사도 가능하고, 와인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연못 바로 앞에 공연 부스가 있는데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만 보고 실제 보진 못했다. 아무래도 저녁 시간에는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는 거 같다.
그리고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좌식 테이블 자리가 없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사보다는 주말에 아이랑 같이 빵이랑 커피 한잔 정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식물원 카페다.
팜브릿지 식물원 카페 음료 가격
- 아메리카노 7,000원
- 카페라떼 8,000원
- 바닐라라떼 8,500원
음료 한잔에 7,000~10,000원 사이에 판매 중이며,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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